이동관 "尹·국가 위해 사의…野 탄핵 폭주 부당성 알릴 것"
2023-12-01 15:16
"국회 전면 마비 방지 위해 희생"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위원장직 사임에 대해 야권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며, 야당이 주장하는 정치적 꼼수는 더욱 아니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를 위한 결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이유에 대해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면서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보직자 도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오후 윤 대통령을 만나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위원장 사의를 수용했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이날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