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사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 법원에 보석 청구
2023-11-30 16:47
근로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현철(미국 국적)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 박 대표 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보석청구 재판에서 "현재 위니아전자는 피해금을 갚을 여력이 없지만, 대유위니아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 취임 전 국내외 M&A 로펌과 사모펀드에서 일한 제 능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보석 허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해 5월 초부터 지난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