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니아전자, 한달 만에 또 임금 체불···희망퇴직 보상안 사실상 없어
2023-03-13 18:50
비상경영 선언에도 2월분 월급 미지급
희망퇴직 신청자엔 체불임금·퇴직금만
희망퇴직 신청자엔 체불임금·퇴직금만
위니아전자가 비상경영을 선언한 지 한달 만에 다시 한번 위기에 빠졌다. 직원들에게 약속했던 월급의 일부 지급 계획마저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광주 공장)’도 희망퇴직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보상안을 제시하지 못해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지난달부터 또다시 임금을 체불했다. 지난 10일은 2월분 월급의 지급일이었으나, 직원들에게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월 사측이 지난해 주지 않았던 월급에 대한 계획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임금을 체불했다. 이에 올해 초 경영설명회를 열고, 밀린 월급을 올해 9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1~3월 급여는 50%만 먼저 지급하고, 내년 2분기에 나머지를 주겠다는 임금 지급 계획도 마련했다. 계획에 따라 앞서 지난 1월에는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해 정상 월급의 70%를 지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달 만에, 아무런 공지 없이 급여를 다시 체불했다. 이로써 최근 36억원에 달하는 위니아전자의 체불 임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니아전자 측은 본사 앞 집회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위니아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혀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사측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전체 생산직 노동자 280명 중 15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경기 위축으로 소비가 줄자 생산직을 구조조정해 인력비를 감축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보상 방안에 대한 논란이 나온다. 사측은 이번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을 퇴직일 이후 14일 이내 지급하는 것을 보상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실질적인 보상 방안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노조 관계자는 “2019년에 나갔던 직원들도 퇴직금을 못 주고 있다”며 “직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걸 갖고 조건이라고 내세워 협상을 하려고 하니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위니아전자는 당장 경영난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광주 공장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가까이 중단됐다. 또 해외의 중국과 멕시코 공장도 일부만 가동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위니아전자 사측 관계자는 “해외 공장은 정상화 단계로 가기 위해 계속 조금씩 돌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최대한 재무 구조 개선이나 경영 정상화 등과 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지난달부터 또다시 임금을 체불했다. 지난 10일은 2월분 월급의 지급일이었으나, 직원들에게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1월 사측이 지난해 주지 않았던 월급에 대한 계획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임금을 체불했다. 이에 올해 초 경영설명회를 열고, 밀린 월급을 올해 9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1~3월 급여는 50%만 먼저 지급하고, 내년 2분기에 나머지를 주겠다는 임금 지급 계획도 마련했다. 계획에 따라 앞서 지난 1월에는 정부 지원금 등을 포함해 정상 월급의 70%를 지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달 만에, 아무런 공지 없이 급여를 다시 체불했다. 이로써 최근 36억원에 달하는 위니아전자의 체불 임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니아전자 측은 본사 앞 집회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위니아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혀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사측은 구조조정을 이유로 전체 생산직 노동자 280명 중 15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경기 위축으로 소비가 줄자 생산직을 구조조정해 인력비를 감축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보상 방안에 대한 논란이 나온다. 사측은 이번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을 퇴직일 이후 14일 이내 지급하는 것을 보상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상 실질적인 보상 방안은 없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노조 관계자는 “2019년에 나갔던 직원들도 퇴직금을 못 주고 있다”며 “직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걸 갖고 조건이라고 내세워 협상을 하려고 하니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위니아전자는 당장 경영난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광주 공장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가까이 중단됐다. 또 해외의 중국과 멕시코 공장도 일부만 가동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위니아전자 사측 관계자는 “해외 공장은 정상화 단계로 가기 위해 계속 조금씩 돌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최대한 재무 구조 개선이나 경영 정상화 등과 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