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모진 2기' 출범...이관섭 정책실장에 5수석 전원 교체
2023-11-30 16:03
정무 한오섭‧시민사회 황상무‧홍보 이도운‧경제 박춘섭‧사회 장상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 슬림화'를 이유로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했던 정책실장직을 1년 6개월 만에 부활시키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했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또한 기존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하며 '용산 참모진 2기' 시작을 알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정책실장직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보다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지금 각종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민생이 어렵다"며 "우선 당장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국회와의 소통을 전담하는 정무수석은 통상 3선급 전직 의원들이 맡아왔지만, 한 수석은 국회의원 경험이 없어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그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정책실장을 맡으며 2000년대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했고,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또한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