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2개 도시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 창립...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대표회장으로 선출
2023-11-30 15:30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지속가능 성장 위한 정책방향 함께 모색
과밀억제권역 12개 지자체장은 30일 수원컨벤션센터 다이닝룸에서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임원 선출, 운영 규정(안) 등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행사는 과밀억제권역 단체장 8명과 부시장·국장 5명이 대리 참석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수원·고양·성남·안양·부천·의정부·하남·광명·군포·구리·의왕·과천시 등 12개 지자체가 공동대응협의회를 구성했다.
임시 대표회장을 맡았던 이현재 하남시장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상호 협력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모임을 계기로 긴밀히 협력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협의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임된 이재준 수원시장은 "과밀억제권역이 수도권 과밀을 막는 게 아니라 수도권 성장과 생존 자체를 막고 있다"며 "기업이나 여러 시설이 성장관리권역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20년 전에 불과 25만명이었던 도시가 지금은 100만명을 넘어가고 있고, 기업은 한쪽으로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과밀억제권역 지정이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성장’을 저해하고 규제로 인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