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말실수…韓기업 찾아 "난 미스터 문과 친구"
2023-11-30 10:21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으로 잘못 언급한 상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을 찾은 자리에서 말실수를 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근거로 농담을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CS윈드 같은 기업이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은 자신이 추진한 정책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에너지의 미래와 미국 제조에 대한 내 의지 덕분에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여기 콜로라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CS윈드는 풍력 타워와 터빈을 만드는 한국 기업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CS윈드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의 로렌 보버트 하원의원을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슬로건) 운동의 리더 중 한명"이라며 '저격'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보버트 의원 같은 자칭 마가 공화당이 바이드노믹스가 창출한 일자리와 기회보다 정치를 앞세우더라도 계속해서 콜로라도 제3 지역구와 전국의 노동자와 가족을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