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분석
2023-11-28 16:00
도내 주요 배출원 분석해 탄소중립경제 정책 기초자료 마련
충남도는 28일 도청 6층 소회의실에서 ‘충남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실가스 통계 및 데이터를 수집해 배출량 추이를 분석하고, 충남데이터포털 ‘올담’에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도내 산업구조는 석탄화력,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보령, 태안, 당진은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전기가스증기업이 지역 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 36.7%, 13.8%에 달한다.
온실가스 국가통계는 작성기준 연도의 2년 뒤에 확정·발표되는 만큼 아직 확정치가 나오지 않은 최근 2년간의 추이는 도내 온실가스 배출비중이 높은 주요 배출원을 중심으로 추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석탄·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등 에너지원별 발전량, 판매전력량, 석유‧가스 사용량, 친환경자동차 등록대수, 소‧돼지 사육두수 등 월간 데이터와 에너지다소비사업자의 에너지사용량, 폐기물 발생‧처리량, 벼 재배면적 등 연간 데이터를 수집해 월별, 연도별, 부문별,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분석한다.
지난해 도내 발전량은 10만7813GWh(기가와트시), 도내 판매전력량은 5만 260GWh로 발전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 공급됐으며, 도내 발전량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이다.
전승현 도 데이터담당관은 “이번 분석이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한 탄소중립경제의 정책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경제적 피해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국가 지원이 제때 이루어지도록 다각적으로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