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동향 빈틈없이 감시하며 확고한 군사대비 유지"

2023-11-27 13:40
국방장관·합참의장으로부터 9·19 파기 이후 관련 보고받아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23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전방 감시초소(GP)를 복구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안보 상황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를 설치하고 있다.
 
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군 병력이 감시소를 설치하는 장면 △진지에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배치하는 장면 △병력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동부전선 소재의 한 GP의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군사합의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북한군) GP 모두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