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폐 염증'에 삼종기도 화면으로 집전
2023-11-26 21:36
손등에 거즈 부착…교황 "폐에 염증이 있다" 밝혀
독감을 앓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 문제로 26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행사 일정을 변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주 열리는 삼종기도를 이날은 관저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집전했다. 삼종기도는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됐다.
교황은 오른쪽 손등에 거즈를 붙인 채로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시종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도문은 보좌관에게 대부분 대독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방지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COP28의 참석은 역대 교황 최초다.
교황은 전날 교황청 정례회의와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접견 등 일정을 취소하고,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3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6월에는 전신마취가 이뤄진 상태에서 탈장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