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성폭행 혐의로 中 법원서 징역 13년 확정

2023-11-24 15:58

크리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 이름 우이판)가 징역 13년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제3중급인민법원은 성폭행을 포함한 범죄 등과 관련해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크리스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중국은 2심제로 크리스의 13년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했으므로 그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에도 해당한다"면서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 7월 자택에서 다른 이와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이후 2021년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 뒤 수사 및 재판을 받았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1심 재판에서 크리스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등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형기를 채운 이후엔 그를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그러나 크리스는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또 크리스는 한국에서 K-팝 그룹 엑소로 활동하다가 2014년 탈퇴 후 중국으로 넘어가 개별 활동을 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