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발효… 서울시, 24시간 한파 대비 비상근무 

2023-11-23 21:03
23일, 오후 9시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라 종합지원상황실 24시간 가동
노숙인, 쪽방주민, 취약어르신 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순찰 강화
전광판, 사회관계망(SNS) 등을 활용 한파 시민행동요령 신속 전파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0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목도리나 모자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23일 오후 9시 서울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우선 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현황, 한파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관리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기능을 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을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했고,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한파를 비롯하여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한다.  

또 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전화와 미수신 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저소득 어르신에 도시락 밑반찬 배달, 거리노숙인 상담 및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 방한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상된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또한 화재예방 등 기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