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北,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MDL에 강력한 무력 전진 배치"
2023-11-23 07:53
"모든 군사조치 회복...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인 책동"
북한이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응해 지상, 해상, 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23일 선언했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따른 남측의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국방성은 자신들의 정찰위성 발사가 자위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주권행사이며, 이를 이유로 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한 남측을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 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인 책동으로 해 9·19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이미 사문화돼 빈껍데기로 된 지 오래"라며 자신들의 거듭된 합의 위반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국방성은 "상대에 대한 초보적인 신의도, 내외에 공언한 확약도 서슴없이 내던지는 대한민국 것들과의 그 어떤 합의도 인정할 수 없으며 상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다시금 내린 결론"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우리 군은 다음날 오후 3시를 기해 9·19 남북군사합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의결했으며, 즉각 최전방에 감시정찰자산을 투입해 대북 정찰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