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北 정찰위성 발사' 규탄 공동성명

2023-11-22 21:52
"지역 안팎의 평화에 중대한 위협 초래"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22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G7 외교장관들의 북한 정찰위성 발사 규탄 성명을 게재했다.

G7 외교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이번 발사에 대해 "지역 안팎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한다"며 "강력한 언사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비록 군사정찰 위성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성명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이전에 대한 비난도 재차 표명한다"며 "북한에 대한 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의 이전 가능성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북한에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나아가 북한의 구조적인 인권 침해 및 북한 주민들의 복지보다는 대량 살상 무기 개발에 치중하는 북한 정권을 규탄하면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 및 일본 등과 조건 없는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