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中 관광객 200만명…최대 7.9만명 취업유발효과

2023-11-21 09:27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8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대를 받으며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최대 7만9000명 규모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인 관광객의 취업휴발 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인 유치전략과 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정부 관계기관합동으로 열린 제11차 일자리 TF 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현안 및 이슈'에 따르면 올 9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6만4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8.8%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약 200만명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8월 중국이 2017년 3월 이후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한한령'이 해제됐으나 중국인 관광은 개별관광객 위주로 늘고 있다. 문광연은 올 9~10월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단체관광이 늘긴 했지만 개별관광 선호 현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체관광 본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취업유발 효과는 최소 6만6000명에서 최대 7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관광객의 지출 규모와 주요 지출부문 등을 고려할 때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문광연은 내년에도 양호한 고용 흐름을 위해 중국 관광객 유치전략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 확대가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