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측, 입장문 내고 "영상 합의하에 찍은 것…'황의조 죽이기' 진행"
2023-11-20 17:29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20일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황의조는 2023년 5월 7일 이후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 협박범은 황의조와 과거 연인의 영상을 불법 유출했고, 이후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자의 무차별적인 유포와 금전 요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의조 법률대리인은 “해당 영상은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었으며, 황의조는 해당 영상을 현재는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해당 영상은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도난으로 추정)된 황의조 개인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것으로, 지극히 내밀한 황의조 사생활에 대한 것이다. 영상뿐만 아니라 황의조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는 등 매우 악의적으로 소위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사생활 관련 영상이 유출되면서 황씨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를 협박에 이용하는 등 현재도 이미지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강력 주장하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20일 황씨가 피의자로 전환된 뒤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대응 차원에서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