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알리바바 7~9월 흑자전환 성공
중국 전자상거래 최대 기업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団控股)은 올 7~9월(2023년도 2분기) 순손익이 277억 600만 위안(약 5800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는 205억 6100만 위안의 적자. 국내외 전자상거래 사업 실적호조와 함께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이익 확대 등으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335억 8400만 위안.
매출액은 8.5% 증가한 2247억 9000만 위안. 사업회사별로는 ‘타오바오(淘宝)’, ’T몰(天猫)’ 등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天)’가 4.2% 증가한 976억 5400만 위안. ‘라자다’와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売通)’ 등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알리국제디지털비지니스(阿里国際数字商業)’가 52.8% 증가한 245억 1100만 위안. 가격 및 컨텐츠 경쟁력 향상에 따라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사업회사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담당하는 알리클라우드(阿里雲智能): 2.3% 증가한 276억 4800만 위안 ◇물류부문인 ‘차이냐오(菜鳥)’: 24.8% 증가한 228억 2300만 위안 ◇지도 애플리케이션 ‘오토내비(高徳地図)’와 배달앱 ‘어러머(餓了麼)’ 등을 운영하는 ‘번띠셩훠(本地生活)’: 16.3% 증가한 155억 6400만 위안 ◇동영상 및 컨텐츠 제작사업을 담당하는 다원위(大文娯): 10.5% 증가한 57억 7900만 위안. 알리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제품・서비스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차이냐오는 국가 간 물류서비스가 증가했다.
기타 매출액은 0.2% 감소한 480억 5200만 위안.
■ 4~9월 순이익 28배
알리바바의 4~9월(2023년도 상반기) 결산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28.5배인 620억 3800만 위안으로 급증했다.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이익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760억 7400만 위안.
매출액은 11.2% 증가한 4589억 4600만 위안. 사업별로는 타오바오가 8.3% 증가한 2126억 700만 위안, 알리국제디지털비지니스가 46.8% 증가한 466억 3400만 위안. 알리클라우드는 2.6% 증가한 527억 1300만 위안, 차이냐오는 29.3% 증가한 459억 8700만 위안, 번띠셩훠는 22.4% 증가한 300억 1400만 위안, 다원위는 21.4% 증가한 111억 6000만 위안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기타 사업은 0.4% 증가한 938억 5000만 위안.
알리바바는 올 3월 주요 6개 사업을 분할하는 사업전략을 발표한 이후 1분기(4~6월)부터 사업회사별로 매출액을 발표하고 있다.
우융밍(吳泳銘) 알리바바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AI의 개발・도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