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국 시장점유율 10.8%...친환경차 공략

2023-11-20 11:46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연간 최대 판매 2017년 넘어설 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를 앞세워 올해 10월 기준 영국에서 승용차 시장점유율 10.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428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8만6625대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올해 10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 등을 중심으로 누적 7만5456대를 판매해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이다. SUV 스포티지는 올해 1~10월 3만1575대가 판매돼 영국 자동차 판매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현지 론칭한 제네시스는 올해 1~10월 11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럭셔리 브랜드다.

이같은 영국 내 준수한 판매 성적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60만5437대 중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종 비중은 36%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10월 현대차그룹 영국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8만4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해당 기간 전기차는 4.2% 증가한 2만8456대를, 하이브리드는 8.2% 늘어난 5만198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 중인 영국에서 소비자 선택을 이끌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예술 후원, 스포츠 마케팅 등 맞춤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