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하고 폐막

2023-11-18 14:1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17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무역 확대를 골자로 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각국 정상들은 '2023 골든게이트 선언'으로 불리는 선언에서 무역 확대와 자유화,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상 선언은 "우리는 기술적, 경제적 진보를 활용하여 우리 지역의 엄청난 잠재력과 엄청난 역동성을 계속 발휘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기후변화를 포함한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제사회에서 최대 관심사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전쟁과 1년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한 언급은 의장국 미국이 발표한 의장 성명에만 포함됐을 뿐 정상선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선언문은 각국 정상들이 지속 가능성, 기후, 에너지 전환, 상호 연결성 및 포괄적이고 탄력적인 경제 구축에 중점을 둔 이틀 간의 회의 후 채택됐다.

정상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WTO가 APEC 지역의 놀라운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APEC 회원국들은 고품질의 포괄적 지역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 강화 및 기술 협력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EC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며, 러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 구성에서 무슬림이 많은 국가도 포함돼 있다.
 
APEC 정상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