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차관 "北과 무기거래, 국제법 위반…결코 허용 안돼"

2023-11-17 13:57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가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에서 연설을 하며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국방부]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국제법 위반으로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 안보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노력을 촉구했다.
 
또 김 차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문제, 미얀마 인권 상황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주요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김 차관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연대의 중요성과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계기에 양자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것에 맞춰 한‧아세안 국방협력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미야자와 히로유키 일본 방위부대신, 징젠펑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등을 포함해 아세안 회원국 및 플러스 회원국의 국방장(차)관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플러스’ 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아세안 파트너국인 필리핀, 라오스와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차관은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평화·안정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중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호혜적 국방·방산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2024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성공적 임무 수행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방분야에서의 한‧아세안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