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주담대 금리 또 인상…10월 코픽스 3.97% '연중 최고'

2023-11-15 15:26
전월 대비 0.15%p↑

[사진=연합뉴스]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3.82%)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9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33%로 0.04%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주요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금리 등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차주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