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수리 과정 전부 공개"...유라, 프리미엄 고객용 서비스 센터 오픈

2023-11-15 14:50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가 고객들이 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전용 공간 모습. [사진=유라]


스위스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JURA)가 커피 머신 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통유리로 된 서비스 센터를 오픈했다. 

유라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자 전용공간 ‘유라 호스피탈리티 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고객들은 통유리로 된 센터 공간 너머로 제품 수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라는 수리할 때 별도 서비스센터로 제품을 옮기는 경쟁사와 달리 그 자리에서 모든 서비스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 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유라 플래그십 스토어에 조성된 센터는 320제곱미터(㎡)의 널찍한 규모에 머신 14대를 동시에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자사 머신에 이해도가 높은 엔지니어 10명이 센터에 상시 근무한다.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각자 머신에 생긴 결함에 따른 맞춤 서비스다. 전용 장비를 활용해 정밀하게 진단한 뒤 △수리 △클리닝(정밀 청소) △디스케일링(커피 머신 표면의 녹을 없애는 작업) △세척 등 일곱 단계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라 글로벌 본사는 한국 소비자의 커피 관심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신규 공간 조성에 직접 투자했다고 밝혔다. 유라 본사 책임자와 엔지니어들은 센터 건립을 위해 약 3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이들은 국내 센터 구성 전반을 직접 지휘하고 국내 엔지니어 교육을 담당했다. 

레토 마르바흐 유라 인터내셔널 테크니컬 서포트 부서 총책임자는 “한국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본사에서 직접 투자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의 수명을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유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라 코리아는 기존의 정품 등록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유라의 공식 유통사 ‘HLI’를 통해 커피 머신을 구입한 고객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