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개 중단한 청년 실업률…"적시에 발표할 것"
2023-11-15 13:50
올해 8월부터 청년 실업률 공개 중단
중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공개를 중단했던 청년 실업률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아이화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5일, 10월 실물경제지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령별 실업률에 대한 기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통계국이 청년 실업률 통계 방법을 개선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말하자면 최근 국가통계국은 청년 실업률의 통계 방법 및 규정 등과 관련해 실제적 조사를 실시했다"며 "유관 부서는 전문 학자들과 실업률 통계 규정에 대해 연구·토론을 나누고, 동시에 기층적 측면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매월 실물 경제 지표 발표 시 실업률을 발표하며 연령별 실업률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8월(7월 실업률)부터는 청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국가통계국은 "올해 8월부터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주된 이유는 경제·사회 발전으로 노동 통계를 좀 더 최적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대학생 수가 계속해서 늘어났다"며 "졸업 전에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느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대변인은 현재 중국의 전반적인 고용 상황은 안정적이고, 대학 졸업생들의 고용 상황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