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미국이 하려는 것은 관계 개선"
2023-11-15 07:47
중국과 무역·투자 관행 개선도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이 아닌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투자계획 발표 연설 뒤 "미국은 중국과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시도하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국인들이 좋은 급여를 갖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그들에게도 이롭고 우리 모두에게 이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및 투자 관행에 있어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해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 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군사 통신 재개 외에도 미국의 펜타닐 반입 차단을 위한 중국의 협조, 이-팔 전쟁, 양안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팔 전쟁의 확전을 막기 위해 이란과 가까운 중국이 협조할 것도 원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문제 간섭 금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