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찾은 추경호 "내년 옥수수·대두 등 식품원료 관세 인하"
2023-11-14 17:06
14일 먹거리 물가 점검을 위해 마트를 찾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가공용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등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는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김장재료, 식품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7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7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에 진입했다"며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큰 폭 하락하는 등 물가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등했던 배추 가격은 이달 13일을 기준으로 포기당 2771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3227원, 평년 3264원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천일염도 1일부터 총 1만t이 시중가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에 공급되면서 굵은소금이 전년 수준인 5kg 당 1만1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이 개정됨에 따라 관세가 신규로 인하된 10개 수입과일·식품원료의 수입물량을 이달 17일부터 국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입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공제율 10%p 상향, 커피·코코아 등에 대한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에도 가공용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하겠다"며 "업계에서도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고물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