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아파트 입주예정 2만5000가구 전망

2023-11-14 14:19
내년 정비사업 8572가구, 비정비사업 1만6552가구 예정 
2025년 1월 1만6000가구 입주예정.."내년 물량감소, 2025년 초 해소 예상"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2023.09.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000가구로 예상된다. 일부 아파트 준공 시점이 늦어지며 지난 8월 예상치보다 약 3000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만 2025년에는 6만4000가구 입주가 예정되며 내년 감소 물량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기준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내년 2만5000가구, 2025년 6만4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2월과 8월 정비사업과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개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장 상황 변화를 반영해 8월에 발표한 입주예정물량을 재산정해 공개했다.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는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정비 등이 포함된다. 비정비사업 입주예정물량은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으로 구분해 산정한다.

사업별로 보면 내년 정비사업은 8572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6552가구다. 2025년은 정비사업 4만6302가구, 비정비사업 1만7289가구다. 입주 예정 물량은 사업장별 여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공개자료는 일부 사업장 여건 변화로 인해 지난 8월 시가 발표한 예측물량과 비교해 일부 변동이 있었다. 대규모 정비사업인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가구)의 준공일이 내년 12월에서 2025년 1월로 조정되는 등 4251가구가 감소했다. 공공주택인 '강남 서울수서 KTX A2블록'이 당초 올해 물량에서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의 이유로 8월 집계 대비 총 3193가구가 감소했다.

2025년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대규모 정비사업 2곳이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변경됐으나, 공공주택 5개소 등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준공일이 조정돼 2024년 물량에서 제외되면서 8월 대비 총 2106가구가 증가했다.

내년 입주예정물량은 감소하지만 2025년 1월에 대규모 사업장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2032가구), 라그란데(이문 1만3069가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재촉, 1363가구)이 준공되면서 약 1만64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 물량감소의 어려움은 2025년 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산정된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의 세부적인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이날부터 서울시 누리집 내 '분야별정보→주택→주택건축→주택건축자료실→주택통계정보'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번 공개 이후로는 2024년 2월에 재산정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