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에 당한 사기 피해액 약 26억원…"남현희와 쇼핑한 영수증도"
2023-11-13 15:39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전 재혼상대 전청조씨(27)를 향한 고소·고발 건수가 17건까지 늘면서 사기 피해액이 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기 피해자 중 한명은 전씨가 아픈 줄 알고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수백만원대의 명품값을 지불했는데, 이 명품을 남씨와 같이 사러 간 것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지난주에 비해 6건 증가해 총 17건이다. 이 중 남씨를 사기 혐의로 전씨와 함께 고소·고발한 사건은 2건이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범행에 남씨가 공범으로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이 확인한 전씨 사건 피해액 규모는 26억여원이다. 사기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하고 전씨 사기 혐의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전씨의 사기 피해자 A씨가 지난 2월 23일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전씨의 요청에 신용카드를 빌려줬고, 이 카드로 한 유명 백화점에서 원피스 4벌(512만500원)과 여행용 캐리어(239만원)가 구매된 사실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A씨는 전씨와 지난해 3월 29일 처음 만났고, 전씨가 당시 암 말기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며 동점심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또 전씨가 함께 쇼핑한 사람이 남씨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