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S&P500 2년 만에 최장 연승…"11월 랠리 오나'

2023-11-08 06:20
국채금리·유가 하락하며 3대 지수 상승
연준 고위 인사들 "금리 인하 배제…아직 안 끝나"
반도체주·기술주 강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1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S&P500 지수가 7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1월 8일 연속 상승 기록 이후 최장이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0.18%) 오른 3만4158.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12.83포인트(0.29%) 상승한 4378.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66포인트(0.91%) 뛴 1만3641.44를 나타냈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1.19% △필수소비재 0.21% △헬스케어 0.05% △기술 1.0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55% 올랐다.

△에너지 -2.23% △금융 -0.12% △산업 -0.26% △원자재 -1.87% △부동산 -0.87% △유틸리티는 -0.73%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3%에 거래됐다. 480억 달러에 달하는 3년물 국채 입찰 이후에도 국채금리 하락폭은 확대됐다.

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지수는 날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이 각각 1% 넘게 올랐다.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지원을 앞두고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브로드컴, 인텔 등은 약 2%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성장세가 빨라진다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모두 금리 인하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유가 하락한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중국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안 보이면서 유가는 7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3%(3.45달러) 밀린 배럴당 77.37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2%(3.57달러) 하락한 배럴당 81.61달러에 마감했다. 

데이터독은 강력한 실적에 주가가 약 29% 폭등했다. 우버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