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분투자...'K-AI 얼라이언스' 확장 가속화
2023-11-06 10:40
LLM 솔루션·AI 바이오업체에 90억 투자
SK텔레콤(SKT)이 주도하는 ‘K-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에 글로벌 AI 신생 창업기업(스타트업)인 올거나이즈와 임프리메드가 합류했다. SKT AI 피라미드 전략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T가 올거나이즈와 임프리메드에 각각 54억원과 4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지난달 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인지검색 솔루션으로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요약해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어플리케이션(앱)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에서 200곳이 넘는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는 우선 올거나이즈와 협력을 통해 LLM 기반의 AI 앱 마켓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거나이즈는 기업이 원하는 AI 앱을 골라 법률·인사·마케팅 등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LLM 앱 마켓을 운영 중이다.
해당 앱 마켓에 있는 100여개 AI 앱에 SKT AI와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의 기업용 AI 앱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향후 SKT가 출시 예정인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연동해 사업을 확대한다.
SKT 자사의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인 ‘엑스칼리버’의 미국 진출에 임프리메드 영업망을 활용한다. 임프리메드는 미국 내 200개 이상 동물병원에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발표된 SKT AI 피라미드 전략에서 협력의 한 축이다. SKT는 세계 AI 시장을 선도하고자 작지만 강한 기업들로 구성한 K-AI 얼라이언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여러 산업군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K-AI 얼라이언스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외 AI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강화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