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KIRO의 화물 나르는 로봇 시연… 자율운반 로봇 상용화 현장 실증
2023-11-03 15:09
10월 사과 농장, 수확 작업으로 성능 평가
자율주행 작업자 추종, 복귀 명령 시 지정 위치로
자율주행 작업자 추종, 복귀 명령 시 지정 위치로
대동은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10월 31일, 대동이 자율주행으로 작업자를 알아서 따라다니고 지정 장소로 화물을 나르는 로봇을 만들어, 대동-KIRO 로보틱스 연구센터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서 ‘로봇틱스 실증 결과 보고회’를 열고 로봇 개발 경과보고 및 자율운반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대동은 올해 초 농업과 비농업 분야의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자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대동모빌리티 서울사무소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하 KIRO)과 손잡고 공동 로보틱스센터를 열어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해 오는 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물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 농업 로봇 △실내용 배송 로봇 △포스코 등 산업용 특수 로봇 등을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 로봇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필요 자재를 운반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실제 와이어센서, 비전 센서, GPS를 기반으로 지정 구역에서 작업자를 추종하고 자율 이동한다. 조작하지 않더라도 작업 환경을 판단해 장애물이 있을 시 정지 및 선회로 작업자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니고,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 위치로 로봇이 자율 이동한다.
화물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화물차를 지정할 시 짐칸 높이까지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한층 더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로봇 적재함의 크기는 1127(L) x 907(W) x 294(H) mm며, 최대 적재중량이 200kg이며 한번 충전 시 최대 8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이 로봇으로 사과 수확을 한 김희탁(61년생, 평창군 대화면)은 “기존 사용하고 있는 내연기관 기반의 운반 카트에 비해 운반 로봇은 소음 및 매연이 없고 무엇보다 자율주행으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작업 피로도도 낮고 작업 인력도 줄여 인건비도 절감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별한 연습없이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당장 한대 구매하고 싶다”라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대동은 공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율운반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과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자율 방제 로봇을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행사 현장에서 “미래 사업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원들의 열정과 비전으로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물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운반 로봇의 성능과 가치를 높여 나가면서,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로봇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