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공·사립학교 차별 없이 지원"
2023-11-01 17:33
사립학교장 간담회서 강조…균형 지원 위한 현장목소리 지속 청취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사립 고등학교 교장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과 함께하는 사립학교장 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 감소로 사립학교 지원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공·사립학교 균형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립학교의 차별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 교육감은 고3의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요청과 관련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각 학교에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이용을 줄이고 학교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현대식 자율학습실을 구축해달라는 요구에는 “현재 구상 중이며, 학교별 형편을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방과후학교 운영비 지원 상향 요구에는 “올해 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운영비 지원 금액은 학급당 160만원으로 지난해 70만원 대비 2.2배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 예산 상황을 고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공·사립 특성화 고등학교장들을 만난 서 교육감은 공·사립학교 균형 지원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교원치유지원 진료기관, 대형병원으로 확대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 전라북도군산의료원(의료원장 조준필), 대자인병원(병원장 이병관), 전주병원(의료원장 김종준)이 참여했다.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회장 정일관, 군산 나눔정신건강의학과의원)와의 협약으로 기존 33개 회원 병의원에서 운영되던 진료기관을 76개 전체 회원 병의원으로 확대했다.
전북교육청과 지역의 대형병원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가 교육활동 침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 치유를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함으로써, 교육 협력의 폭을 보다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및 직무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예방하고자, 교원 심리상담 및 진료지원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 3월 전북교원치유지원센터 업무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업무이관을 시행하고, 교원치유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등 치유가 필요한 교원에게 신청부터 지원까지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북교육청은 교원 1인당 120만원(상담비, 진료비 및 검사비)을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현재까지 교원치유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은 건수는 총 436건이다. 상담 296건, 진료 146건, 법률자문 40건 등이다.
무엇보다 진료지원 협약 확대와 함께 ‘선 이용 후 정산 방식’으로 이용 방법이 변경되면서 지원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6개 대형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가 치유가 필요한 교원의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고 마음을 보듬어 주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교육활동과 직무스트레스로 치유가 필요한 교원의 치료를 지원해 건강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