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2세 경영 속도…최준호 부회장 선임

2023-11-01 11:16
신사업·해외 사업 확대 예고

사진=패션그룹 형지
패션그룹형지가 2세 경영에 힘을 싣는다.

형지는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 사장을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1일 단행했다. 

최 부회장은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 겸직 후 2년 만에 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최 부회장은 그동안 신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개선과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글로벌 형지'  실현을 진두지휘해 왔다. 형지는 최 부회장의 승진으로 신사업과 해외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구매생산 부문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담당하며 임원 자리에 올은 후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구매, 생산, 재무까지 폭넓은 현장 경험을 통해 
원가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형지엘리트를 통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 진출하고 미 군납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신사업 성과도 최 부회장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최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고 패션그룹형지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폴란드, 인도네시아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형지의 해외 진출 포부를 드러내는 한편 정부의 경제 외교를 지원했다. 면서 정부의 경제 외교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최준호 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아 글로벌 형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