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손잡고 글로벌 진출 스타트업 14곳 모집

2023-10-31 15:0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오픈AI'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대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AI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오픈AI와 협업 행사인 K스타트업&오픈AI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행사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현지 본선을 거쳐 오픈AI와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행사는 이영 중기부 장관이 지난 6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초청해 공개 간담회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협업 프로그램은 오픈AI가 개발한 AI 서비스 API나 플러그인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API 활용 분야’와 AI 반도체, 로봇, 모빌리티 등 신산업 기술과 AI 기술 융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협업 분야’로 나뉜다.
 
API 활용 분야의 경우 개발자와 예비 창업자, AI 관련 스타트업 모두 참여 가능하다. 협업 분야는 AI 관련 스타트업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다.
 
중기부는 서면평가를 거쳐 API 활용과 협업 분야 스타트업 각각 20개사를 먼저 선발한다. 오는 12월 13일 오픈AI 임원이 참여한 대면평가를 통해 미국 본선 행사에 진출할 팀을 분야별 7개 팀, 총 1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오픈AI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예선과 본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6월 간담회 후 많은 노력 끝에 오픈AI와 협업 행사와 프로그램이 본격 추진돼 매우 기쁘다”면서 “AI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