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용률 62.6% 역대 최고...비정규직 감소 등 일자리 질도 개선"

2023-10-30 11:44
"文정부, 혈세 투입해 5년간 21만 일자리...尹정부, 1년6개월 만에 민간 주도 52만 일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15세 이상 인구 전체를 분모로 하고 실제 취업자 수를 분자로 하는 고용률 통계는 62.6%로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전 정부 시기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5년 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21만3000명이었다"며 "그에 비해, 우리 정부는 1년 6개월 만에 민간 주도로 52만6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로 시장 확대를 통해 52만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이전 정부 대비 비정규직의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하고 근로 여건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성과가 전임 정부보다 못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 실패·민생 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낡은 이념에 경도된 경제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4박 6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사우디 156억 달러, 카타르 46억 달러 등 총 202억 달러(약 27조23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을 통해 취임 후 '중동 빅3' 사우디, UAE, 카타르 세 나라와 정상외교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92억 달러,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기업이 뛸 수 있는 경제 운동장을 확장하면서 5000만의 시장에서 5억의 시장, 50억의 시장으로 시장을 넓혀 성장 동력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 순방외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경제사절단에 많은 중소기업인과 청년 사업가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시에 관계부처에 "경제외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우리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부와 경제사절단이 '원팀 코리아'로 만들어낸 성과를 꼼꼼하게 챙기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