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전년比 4.2%↑

2023-10-27 15:00
​충당금 총 1조2183억 적립…주당 600원 분기 현금배당 결의

[사진=유대길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957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402.5%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한 6조6409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3분기 말 기준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