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정사정포 위협 궤멸"…합참, 지구사 대화력전 FTX 실시

2023-10-27 10:48
한미 병력 5400여명·화포 300여문 등 참가
북한 하마스식 기습 포병공격 대응방안 모색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K-55A1 155mm 자주포가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구성군사령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각급 부대 주둔지 및 진지, 포병훈련장 일대에서 2023년 지구사 대화력전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 중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화력전에는 병력 5400여명, 화포 300여문, 차량 1000여대 등 한·미 대화력전 태스크포스(TF) 부대와 공군전력의 대규모 병력·장비가 참가했다.
 
지구사 대화력전은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무력화하기 위해 지구사 예하 한·미 대화력전 TF부대와 지원부대가 상호 긴밀한 감시·탐지·타격 임무를 시행하는 작전이다.
 
이번 지구사 대화력전 FTX는 호국훈련과 연계해 주·야 연속으로 3일간 시행한다.
 
특히 적의 하마스식 동시다발적 기습 포병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연합 감시·탐지자산(UAV, 대포병탐지레이더, 적종팀, 미 그레이 이글)과 한·미 연합 지상·공군 타격전력(K-9, 천무, 한미 MLRS, ATACMS, F-15K, 미 A-10)을 통합 운용해 적 장사정포 도발원점 조기 제거를 위한 타격·격멸·지속지원 절차 숙달과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주요 훈련내용으로는 지구사 대화력전 수행 본부 통제 아래 △감시·탐지-타격자산 표적유통 △대화력전 C4I 운영 △다영역 대화력전 수행 △TF부대 진지점령·변환 △적 장사정포 타격 절차훈련 및 실사격 △지속지원 및 생존성 보장 등 각급 부대별 대화력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한다.
 
이번 대화력전 FTX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실전적인 대화력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철원과 연천지역 사격훈련장에서 지작사 예하 포병부대들이 K-9, K-55A1 장사거리포탄 실사격훈련도 실시한다.
 
지작사·지구사 화력처장 김남훈 준장은 “유사시 수도권에 가장 위협이 되는 적 장사정포 위협을 조기에 제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도록 한·미 연합 및 합동 감시·탐지·타격전력과 작전수행체계를 확고히 구축한 가운데, 유사시 적 장사정포는 물론 갱도·유개호·탄약고까지 철저히 파괴할 수 있는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