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의 반란' 신인규 국민의힘 탈당 "혁신위는 시간낭비...내년 총선 출마할 것"
2023-10-25 14:06
"출마 예정지는 미정...창당 쉽지 않아 조금 더 고민할 것"
"인요한 혁신위는 무용...재보궐 참패 후유증 치유 불가능"
"인요한 혁신위는 무용...재보궐 참패 후유증 치유 불가능"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가 25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입장을 전하며 10·11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배에도 쇄신 의지를 보이지 않는 당 지도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자구책으로 내세운 인요한 교수의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시간낭비"라며 혹평했다.
신 대표는 기자회견 직전 소통관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출마예정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토록 원했던 정권교체의 주인공인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 했다"며 "윤 대통령의 당 장악에 대해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가짜보수, 보수참칭, 보수 호소인이라는 멸칭을 부여받게 됐다"고 질타했다.
신 대표는 또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버렸다"며 "민심 100%를 던져 버리고 당심 100%를 선택했던 당대표 경선 결과로 인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했다. 이어 "보궐선거의 참패는 향후 총선에서 다가올 무서운 심판의 전조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호(號)' 혁신위를 놓고 "무용하고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면서 "지금이 탈당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가)재보궐 선거 참패 후유증을 치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 교수에 대해 "개혁을 하면서 통합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니 아이스 핫초코와 같은 느낌"이라며 "(저와는) 문제의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설이 제기 되고 있는 이 전 대표와 함께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지라고 해서 다 같은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와 상의 후 내린 결정이냐'는 질문에는 "이번 탈당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존중한다는 말을 전해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