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포럼' 출항...유인태 "여야 선거개혁 의지 없고 포퓰리즘만 있어"
2023-07-19 18:09
"이재명 정치 잘 몰라...선거제 개혁 열의 없어 보여"
"국회의원 의석 수 줄이자는 것은 천박한 포퓰리즘"
"국회의원 의석 수 줄이자는 것은 천박한 포퓰리즘"
여야 3당 청년 정치인들이 만든 초당적 모임 '새로운 질서 포럼'(이하 포럼)이 출항을 시작했다. 패널로 초청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양당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포럼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원로와의 대화'를 주제로 첫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양당 지도부를 비판하면서 대화와 타협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중앙정치에 있던 적이 없어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혹평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그렇게 열의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놓고는 "타협의 정치를 보여줄까 했는데 아직 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하면서 "대통령의 입김이 너무 강해 되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입 하면 국회는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선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2년이 되도록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은 헌정사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전 사무총장은 "YS(김영삼), DJ(김대중) 때보다 더 제왕적 대통령제가 됐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