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9월 유럽 자동차판매 85만965대…3.5%↑

2023-10-20 17:16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3분기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올 1~3분기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40만308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5.1% 증가한 44만7879대를 팔았다. 이로써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은 85만965대로 3.5%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판매는 17.0% 늘어난 968만4894대를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8.8%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1.1%포인트(p) 하락했다. 현대차(4.2%)는 0.6%p, 기아(4.6%)는 0.5%p 각각 떨어졌다.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투싼(10만379대)이었다. △코나(6만3069대) △i20(4만151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1만914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씨드가 9만9971대, 모닝이 5만7328대 판매됐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1만39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었다. 니로 EV가 3만16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EV6(2만9026대), 코나 일렉트릭(2만5606대), 아이오닉 5(1만9162대), 아이오닉 6(822대) 순이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