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김동철 한전 사장 "단계적 전기요금 인상 추진...원가주의 기반 요금 체계 마련"
2023-10-19 15:24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전기요금과 관련해 "잔여 인상 요인을 반영한 단계적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원가주의에 기반한 요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한전이 2024년 이내에 흑자 전환하고 2026년까지 누적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21.1원 인상됐다.
김 사장은 "한전의 경영을 전방위적으로 혁신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자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고 제2 원전 수출 및 친환경에너지의 질서 있는 보급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 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하고, 전기요금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