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조정 절실...반드시 정상화 이뤄낼 것"
2024-01-02 14:10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요금 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며 "이 사실을 국민께 계속 알리면서 반드시 요금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조3000억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요한 건 원가를 반영하는 합리적 전기요금 제도의 정착"이라며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위기 극복의 시작은 지난해에 이어 재정 건전화 계획과 추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가는 것"이라며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국민께 약속드린 재무개선 목표를 올해에도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한전 본연의 책무인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 계통 혁신 대책을 계기로, 전력망 건설 패러다임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꿔가고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며 "세계가 인정한 원전 적기 건설 능력을 자산으로 원전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발전부터 판매까지의 가치사슬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IT 기반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