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커피박 활용 친환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 개발

2023-10-19 09:50
올해 말부터 현장 적용...연간 43톤 탄소 저감 효과 기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 찌꺼기'를 의미한다. 커피를 만들면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되는데 이를 매립 또는 소각처리하는 과정에 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커피박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함께 개발한 'RE:CO 소일’은 재활용(Recycling)의 'RE', 친환경(eCO)과 커피(COffee)의 'CO' 그리고 토양이라는 뜻의 '소일(Soil)'을 결합한 단어로 '커피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동주택의 인공지반 슬라브 상부에 반입되는 토양은 자연 지반의 토양 환경보다 불리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조경 수목의 고사 및 생육이 부진했다.

그래서 척박한 인공지반 토양의 물리, 화학성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량제를 사용하는데 커피박을 활용해 개발한 토양개량제가 RE:CO 소일이다.

RE:CO 소일은 기존의 펄라이트 등 무기질로 구성된 토양개량제 대비 운반 또는 작업 시 비산 먼지 발생이 감소해 작업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펄라이트는 진주암, 흑요석을 부순 1000℃ 안팎에서 구워 다공질로 만든 경량의 골재를 말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저감을 위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과 리얼밸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