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두려워하는 '美핵폭격기 B-52'…국내 첫 착륙

2023-10-17 14:36
'ADEX 2023 개막'…B-52, 한반도 상공서 훈련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17일 오전 청주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가 17일 국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B-52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손꼽힌다.

B-52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 개막식 축하 비행에 참여한 뒤 청주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52는 사거리 200㎞ 공대지 핵 미사일과 지하 벙커를 뚫고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등 최대 31톤(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