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52H 전략폭격기 9일만에 한반도로 재출격..."강력한 동맹 의지"

2023-04-14 19:42

한미 공군이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한반도 내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52H를 투입한 연합훈련을 14일 진행했다. B-52H 한반도 전개는 지난 5일에 이어 9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확장 억제 의지를 보여주고 양국 군사간 상호운용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공군의 F-35A 및 F-15K 전투기와 미국의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다. B-52H 훈련은 앞서 지난달 6일 서해에서 올해 첫 전개 이후 세 번째다.

국방부는 "앞으로 한미 양국은 전개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52H는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