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똑버스' 25일부터 안성 6개 읍·면 정식 운행
2023-10-17 14:03
'원하는 시간·장소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 이동'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오는 18~24일 안성 지역 6개 읍·면에서 똑버스를 시험 운행한 뒤 25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을 1구역(일죽·죽산·삼죽), 2구역(공도·양성·원곡)에서 각각 4대씩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오후 10시 운행하며, 운행 마감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다.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 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이용 요금은 1450원이고,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경기도는 똑버스 확대 도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9개 시·군에서 94대를 운행해 왔다. 누적 총이용객은 84만명에 이른다.
경기도는 안성에 이어 올해 파주, 이천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 운정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똑버스 시범 운행한 지역으로, 이용수요 증가에 따라 5대를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안성 똑버스 운행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