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일본 거대 패션 기업과 맞손...세계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2023-10-17 13:48
서울시가 일본 기업 엠엔 인터패션(MNIF·MN interfashion)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낸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 일자리 기획관과 미노루 에노모토 MNIF 패션 뷰티 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일본 시장에 하이서울 체험 전시실 브랜드 진출 및 신진 뷰티 패션브랜드 발굴지원 및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양자간 뷰티·패션 관련 공동 추진사업을 위한 홍보 마케팅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K-패션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MNIF는 1992년 일본 미쓰이물산의 섬유·패션 부문으로 분사한 뷰티·패션기업으로 일본 내 1300개 뷰티, 패션 매장 등 거대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K-패션에 대한 일본 현지 시장의 높은 인기가 적극 반영됐다. MNIF 패션사업단이 1차 주문한 하이서울쇼룸 대표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4주 만에 완판되면서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일본 내 인기를 확인한 시는 국내 디자인 최초 파일럿 매장에서 판매했던 규모를 도쿄 중심의 유통망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도쿄 중심지에 위치한 ‘BEAUTY & YOUTH UNITED ARROWS’ 파일럿 운영 매장에서도 매진 사례가 이어지며 일본 내 현지의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MNIF 패션사업단은 하이서울쇼룸을 찾아 입점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K-패션의 세일즈 강화를 약속했다.
시는 서울 패션·뷰티 브랜드의 일본 오프라인 유통 판로지원과 서울시 뷰티·패션위크 등 관련 행사의 일본 온·오프라인 기획전 연계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양측의 뷰티·패션 등의 홍보 마케팅을 협력하기로 했다.
송호재 기획관은 “국내 뷰티 패션 브랜드가 일본의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하이서울쇼룸이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