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아시아 시장’서 인기몰이…중국·일본 인기 아이템 정착

2017-10-08 23:32

[사진=한국패션협회 제공]


K패션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8일 코트라는 이달 7일부터 1달간 일본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K-패션 페스타(K-Fashion Festa)’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포레는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패션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일본의 대표 패션몰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한국 패션의류, 화장품 기업 34개사가 참가한다. 15일부터 일본 1위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일본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오픈 첫날부터 일본 10~20대 여성 고객이 몰려들어 최신 한국 패션과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 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오픈기념 선착순 상품증정 이벤트도 열렸다.

이시도 켄타 라포레 백화점 매니져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한국 패션과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팝업스토어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한국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호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하라주쿠 중심에 우리 제품 매장이 오픈하는 등 한국 패션이 일본 패션의 중심에까지 진입했다”라며 “새로운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는 때에 맞춰 다양한 한국 소비재 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K패션의 영향력도 강력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톈마오 글로벌몰에서 상위 50개 브랜드에 한국 패션브랜드가 20개 이상 선정됐다.

또 한류 패션 전문 쇼핑몰 한도우이셔(韓都衣舍)는 여성 패션부문(女装)에서 3년 연속 톱(이하 2016년 기준)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유커들 사이에서 K패션의 선두주자인 ‘스타일난다’가 롯데백화점 명동점 외국인 구매건수 상위 브랜드에서 2년 연속 1위,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5개가 상위 10위 내에 포함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라며 “아울러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 장기적인 시장 공략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