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미국-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 허용안 합의"

2023-10-17 09:35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강화 일주일째인 10월 16일(현지시간)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이집트 시나이반도 알아리시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기 위해 '라파 국경 통행로'의 재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몰려 있다. 한 목격자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알 아리시(Al Arish)에서 라파 통행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가디언은 라파 통행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고 물, 식량, 연료 공급을 막은 상황으로,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유일한 탈출로인 라파가 열려야 구호품들이 가자지구 내로 들어갈 수 있다.
 
가디언은 “중재자들이 구호품을 제공하고 외국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내보내기 위한 휴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