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 수행 지지율 34%…전주대비 3.7%p 하락

2023-10-16 08:44
5개월 만에 35% 밑으로 하락…부정평가 2.4%p 오른 62.2%
국민의힘 지지율, 4.3%p 내린 32.0%…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
민주당 50.7% 기록…2020년 이후 첫 50%대 진입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그간 30% 중후반대를 오가던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소폭 떨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0.7%를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 4∼6일)보다 3.7%포인트(p) 내린 34.0%로 집계됐다.

최근 30%대 중후반 수준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5% 밑으로 내려간 것은 5월 1주 차(34.6%)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2.4%p 오른 62.2%였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7.4%p↓)에서 가장 많이 내렸고, 광주·전라(4.7%p↓), 인천·경기(4.6%p↓), 대구·경북(3.5%p↓) 등에서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1.3%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1%p↓), 60대(4.1%p↓), 30대(3.9%p↓), 40대(3.3%p↓), 50대(3.1%p↓), 20대(2.8%p↓)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4.8%p↓), 보수층(4.5%p↓)에서 내리고, 진보층(2.9%p↑)에선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10월 5∼6일) 대비 4.3%p 내린 32.0%를 기록했다. 올해 5월 1주 차(34.9%) 이후 5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민주당은 2.9%p 오른 50.7%로 나타났다. 2020년 4월 4주 차(52.6%)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대로 진입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5%p 오른 3.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6%p 내린 10.1%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