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디지털 콘텐츠 시장 장벽 낮췄다" 한·UAE CEPA 협상, 무엇이 달라지나
2023-10-15 16:26
게임 이용 시간 길고 쓰는 비용 많은 UAE 게임 시장
전자적 전송 무관세, 현지 서버 구축 불필요 등 기업 부담 덜어
지식재산 관련 조항도 합의... 불법복제 등 대응 근거 마련
전자적 전송 무관세, 현지 서버 구축 불필요 등 기업 부담 덜어
지식재산 관련 조항도 합의... 불법복제 등 대응 근거 마련
우리나라 디지털 서비스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게임이나 영화 등 K-콘텐츠는 물론, 온라인 쇼핑 등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서 시장이 개방된 것은 물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지난 14일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교역 품목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주요 시장을 개방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가전, 농축수산물 등 수출이 늘어나고,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없어져 국내 관련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을 통해 서비스 시장도 개방된다. 온라인 게임, 영화, 음악 등 콘텐츠 분야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해, 향후 K-콘텐츠 중동 지역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산업부에 따르면 게임 분야의 경우 UAE가 맺은 자유무역협정 중 최초로 개방하는 사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UAE 지역 사용자는 주중 평균 162.81분, 주말 평균 235.35분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게임에 대한 총 이용 비용은 68.98달러(약 9만3334원) 정도다. 주로 게임을 구매하거나 게임 내 아이템을 사는 데 비용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UAE는 게임 이용 시간이 길고, 지출액 역시 중동 지역 평균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다. 이번 협상을 통해 국내 게임 기업의 직접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디지털 다운로드 등 온라인 콘텐츠 공급 확대 역시 기대된다.
특히 협상에는 디지털 분야 진출 문턱을 낮추는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게임은 물론,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에 대한 전자 전송(인터넷 동영상, 주문형 비디오 등)에 대한 영구 무관세가 대표적이다. 또 디지털 제품에 대해선 내국민 수준의 대우가 이뤄진다. 우리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차별을 줄여, 수출의 안정적인 기반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정보 등을 역외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얻은 정보는 한국 본사 등으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나 콘텐츠 발굴 등에 쓰여, 진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다른의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어, 동반진출 진출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서버 등 인프라를 해외에 직접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줄였다. 협상 내용에는 설비 현지화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디지털 서비스 기업은 한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UAE 현지에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콘텐츠 개방과 함께 저작권 등 지식재산 관련 규범도 마련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 콘텐츠 보호 우회를 금지하고, 저작권자 추정 등 관련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상 지식재산권 침해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지난 14일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교역 품목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주요 시장을 개방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가전, 농축수산물 등 수출이 늘어나고,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없어져 국내 관련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을 통해 서비스 시장도 개방된다. 온라인 게임, 영화, 음악 등 콘텐츠 분야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해, 향후 K-콘텐츠 중동 지역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산업부에 따르면 게임 분야의 경우 UAE가 맺은 자유무역협정 중 최초로 개방하는 사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UAE 지역 사용자는 주중 평균 162.81분, 주말 평균 235.35분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게임에 대한 총 이용 비용은 68.98달러(약 9만3334원) 정도다. 주로 게임을 구매하거나 게임 내 아이템을 사는 데 비용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UAE는 게임 이용 시간이 길고, 지출액 역시 중동 지역 평균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다. 이번 협상을 통해 국내 게임 기업의 직접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디지털 다운로드 등 온라인 콘텐츠 공급 확대 역시 기대된다.
특히 협상에는 디지털 분야 진출 문턱을 낮추는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게임은 물론,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에 대한 전자 전송(인터넷 동영상, 주문형 비디오 등)에 대한 영구 무관세가 대표적이다. 또 디지털 제품에 대해선 내국민 수준의 대우가 이뤄진다. 우리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차별을 줄여, 수출의 안정적인 기반이 될 전망이다.
소비자 정보 등을 역외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얻은 정보는 한국 본사 등으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나 콘텐츠 발굴 등에 쓰여, 진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다른의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어, 동반진출 진출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서버 등 인프라를 해외에 직접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줄였다. 협상 내용에는 설비 현지화 요구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디지털 서비스 기업은 한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UAE 현지에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가능하다.
콘텐츠 개방과 함께 저작권 등 지식재산 관련 규범도 마련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등 콘텐츠 보호 우회를 금지하고, 저작권자 추정 등 관련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상 지식재산권 침해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