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 국제사회 도움으로 여기까지...과실 돌려드릴 때"
2023-10-14 20:04
"한국은 국제사회 도움으로 여기까지 성공했다. 이제 그 성공의 과실을 돌려드릴 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유럽 4개국(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을 순방 중인 한 총리는 이날 귀국 전 본인 페이스북에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려 힘쓰는 것이 단순히 경제적 효과만 기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그리스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유엔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이번에 총리로서 6년 만에 그리스를 공식 방문해 기쁘다"며 "그리스는 한국전 참전 혈맹국이자 민주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그동안 긴밀히 협력해 온 해운·조선 외에도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그리스 용사와 만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다"며 "참전용사들이 살아계신 동안 더 정성껏 모시고 챙겨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기업인 간담회 일정을 끝으로 6박 8일간의 이번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귀국한다.